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희정 "박 대통령, 사실상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

입력 2016-11-05 17:08

"하야촉구 장외투쟁? 지도부가 결정할 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하야촉구 장외투쟁? 지도부가 결정할 일"

안희정 "박 대통령, 사실상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5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와 관련, "대통령이 지금 실질적인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 당한 상태"라며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대로는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국민들의 삶이 중단돼선 안된다. 우리는 대통령의 임기 중단을 걱정할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중단될까를 걱정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박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사랑한다면 2선 후퇴하고 의회 지도자와 즉시 (대책을) 상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자진 사퇴를 거부한 데 대해 "그것은 김 내정자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안 지사는 또 "너무 오랜 시간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동안 국민과 대화를 너무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 누가 되더라도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오늘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은 '대한민국의 어떤 지도자라도 자신의 정치적인 반대자를 적으로 돌리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 국가는 국민의 것이다'라는 (의미가 있다)"며 "진보정권이나 보수정권이나 국민을 적으로 돌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나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장외투쟁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은 앞으로 현 정부가 여야의회와 대화하는 것을 보면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최순실 게이트' 차은택 늦어지는 귀국…검찰 소환 조사 임박 박원순, 백남기 영결식서 "박 대통령 하야, 기필코 이뤄낼 것" 고 백남기씨 영결식 진행…4시부터 광화문 광장서 집회 정호성·안종범 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적용 혐의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