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에 3연패를 안겼다.
SK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KC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2-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원정 6연패를 끊었다. SK는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테리코 화이트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3점포를 꽂아넣는 등 28득점을 몰아치며 SK 승리에 앞장섰다. 리바운드도 7개를 걷어냈다.
김민수와 김선형이 각각 18득점, 16득점을 올렸고 신인 최준용은 9득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KCC는 이날도 지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5패째(1승)다. 외곽슛 난조에 시달린 KCC는 이날 3점슛 21개를 시도해 4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리오 라이온스가 35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42-36으로 앞선채 전반을 끝낸 SK는 3쿼터 시작 4분여가 흐르도록 화이트의 3점포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올리지 못해 45-44로 추격당했다. KCC는 라이온스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다.
SK는 자유투와 화이트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지만 KCC는 라이온스의 연속 4득점과 주태수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56-57로 따라붙였다.
4쿼터 초반 잠시 KCC의 역전을 허용했던 SK는 화이트와 김민수가 3점포 세 방을 연달아 터뜨려 71-64로 앞섰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민구의 3점포가 터지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긴 KCC는 김선형의 3점포와 골밑슛으로 달아나려는 SK에 이현민, 김민구의 3점포로 응수하면서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78-80로 점수차를 좁혔다.
SK는 변기훈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역전 위기에 놓였지만 KCC 김민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난 후 최준용이 리바운드를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최준용이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