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미국 대선은 막바지인데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스퍼트를 내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정말 당선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에 공포 지수로 통하는 빅스 지수도 치솟았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다우·S&P·나스닥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S&P500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렸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하락 기록입니다.
공포지수로 통하는 빅스지수는 1주일 넘게 치솟았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이후 최고치입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약세입니다.
트럼프 당선 시 보호무역 강화 등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에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4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고, 엔화가치도 한달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메릴린치는 트럼프 승리 시 뉴욕 증시가 'L자' 형태를 띨 걸로 예상했습니다.
주가가 급락한 이후 지속적인 침체가 이어질 거란 의미입니다.
최근 금융시장 하락세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고하는 지표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1984년 이래 대선 직전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여당이 승리한 사례는 없었다는 겁니다.
이런가하면, 클린턴이 당선되면 총기규제가 강화될 거란 전망에 지난 3분기 총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가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