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관여한 의혹"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태블릿 PC'에서 'greatpark1819'라는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나온 것과 관련, "greatpark1819는 18대에 이어 19대에도 실질적으로 대통령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폭로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에서 "최근 청와대 근무자에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개헌을 하든 뭘하든 최씨 일가가 실권을 쥐고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Greatpark1819를 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greatpark1819는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비서관을 제외한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과 최순실, 정윤회까지도 사용한 것으로 들었다"며 "안봉근은 최순실의 명에 따라 수시로 인사개입을 자행했고, 이 비서관은 최순실 인사를 실행한 인물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정 비서관과 똑같은 합당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부산 엘시티 비자금은 언론 보도로 (드러났고) 얼마 전 끝난 농협중앙회장 선거 여기에도 문고리 3인방을 포함해 최순실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사건의 뿌리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 "우 수석은 인사농단의 주범이다. (그러나) 혼자했겠나"라며 "최순실과 공모해 인사농단을 했다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TV조선이 미르·K스포츠를 취재하는 언론동향 보고를 최순실에게 했다. 이에 최순실이 독일로 도주하고, 각종 증거인멸에 나섰다. 그럼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두 재단의 배후가 최순실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 수석을 공무상 비밀누설,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수사 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