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자리보전 담화'한 박 대통령 하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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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자리보전 담화'한 박 대통령 하야하라"

입력 2016-11-04 14:44

"박 대통령 유일한 책무는 하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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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유일한 책무는 하야하는 것"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통령의 자리보전을 위한 담화"라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의 담화는 민심과 어긋난 책임회피 담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기회였다. 대통령이 담화에서 했어야 할 첫번째 말은 국민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소상히 이실직고 하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그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대통령이 재벌총수를 호텔까지 불러들여가며 이뤄진 강제모금에 대해 기업의 선의의 도움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지시하고 직접 챙겼던 모든 불법을 최순실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며 발뺌했다"며 "이런 책임회피 담화를 우리 국민들은 절대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박 대통령이 해야 할 유일한 책무는 하야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길은 없다. 국민불안과 국정마비를 끝내는 가장 빠르고 유일한 수습책"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제 정치권과 정치지도자들이 국민과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국정혼란을 종식시키고 국가가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제 정당과 정치 지도자, 시민단체, 국민들이 참여하는 범국민 대책기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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