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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두 달만에 군관련 활동…특수작전대대 시찰

입력 2016-11-04 10:08

"적의 심장부에 비수를 꽂을 중요 임무 맡은 부대" 강조

"만능병사, 다병종화된 싸움군들로 준비시킬 것" 주문

지난 9월초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후 '민생 행보'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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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심장부에 비수를 꽂을 중요 임무 맡은 부대" 강조

"만능병사, 다병종화된 싸움군들로 준비시킬 것" 주문

지난 9월초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후 '민생 행보' 역점

북한 김정은, 두 달만에 군관련 활동…특수작전대대 시찰


최근 '민생 행보'에 주력해 오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군총정치국장 황병서, 총참모장 리명수,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리영길 등 군 수뇌부들과 함께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활동은 지난 9월5일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현지지도(조선중앙통신 9월6일 보도)한 이후 2개월 만이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후 김 위원장은 주사기 공장, 인민군 소속 농장, 샘물공장, 기념품공장, 안과종합병원, 비누공장 등 주로 '민생 현장'을 시찰했었다.

김 위원장은 먼저 특수작전대대의 병실, 교양실, 식당, 종합훈련관, 수영훈련관을 돌아보고 "적후투쟁을 해야 하는 전투원들은 군사기술적으로,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사상적으로 잘 준비되어야 맡겨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고 사상교양과 정신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야외종합훈련장에서 전투원들이 진행하는 장애물극복훈련 및 격술종합훈련, 사격훈련, 초저공강하훈련, 직승기(헬기)밧줄강하훈련, 습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전투원들의 가슴마다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일단 명령만 내리면 서울에 돌입해 조국통일대사변의 첫 총성을 울리며 무엄하게 '북수뇌부공격', '참수작전', '평양초토화'를 떠벌이는 불구대천의 원수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쌓인 분노를 풀고야 말 천백배 복수심이 세차게 끓어 번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원들이 펄펄 난다. 모두가 일당백"이라고 훈련성과를 높이 평가한 뒤,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는 최고사령관이 특별히 중시하며 제일 믿는 전투단위로 어떤 어려운 전투임무도 훌륭히 수행하는 만능병사, 다병종화된 싸움군들로 준비시키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적의 심장부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고 등허리를 분질러 놓아야 할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특수작전대대의 전투원들이 적들과의 판가리 결전에서 영예로운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기념으로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주고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보당국에 의해 지난 2월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5월 7차 당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출, 복권됐음이 확인된 전 군총참모장 리영길이 이날 또 다시 모습을 보였다. 리영길은 지난 8월9일 김정은 위원장이 '오중흡7연대 칭호쟁취 열성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데 처음 모습을 나타냈었다. 리영길은 상장(별 3개)으로 강등되고 직책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으로 호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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