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막판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때문인데요. 급기야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작심하고 비판했고, 흑인 유권자를 향해선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지난 1일) : (오바마) 대통령은 FBI 코미 국장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행동했다고는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FBI가 재수사 방침을 밝힌 직후 코미 국장을 편들었던 오바마가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나우디스뉴스) : 수사란 (뭔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기는) 암시라거나, 부정확한 정보, 누설 등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구체적 혐의 없이 재조사하는 것은 정치 개입이라고 반격에 나선 겁니다.
연방수사기구에 대한 이례적 비난은 민주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가 역전한 데 이어 선거인단 조사에서도 클린턴 226명 대 트럼프 180명으로 근접했습니다.
경합주로 달려간 오바마는 흑인들에게 대놓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나는 원래 누구에게 압력을 가하는 걸 싫어하지만 나라의 운명이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5일 동안 플로리다주 등 경합지역을 돌며 막판 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