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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주무른 '대통령 측근'…남아공도 "하야" 시위

입력 2016-11-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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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유착된 특정 가문이 정부의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국가사업권을 따내는 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대규모 대통령 하야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마는 물러나라.]

제이콥 주마 대통령 하야 요구입니다. 헌법을 지키고 나라를 수호하자고도 외칩니다.

[시포 피탸나/기업인 : 주마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어선 상황 타개가 안 된다는데 다들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굽타게이트를 향한 국민적 분노입니다.

주마 대통령과 결탁해 유력 재벌인 굽타 가문이 내각 인선과 국영 기업 인사에까지 관여했다는 겁니다.

재무 장관 후보자에겐 우리 돈으로 500억원을 줄테니 자신들의 사업에 방해가 되는 관료들을 제거해 달라는 요구까지 합니다.

이날 공개된 국민권익보호원의 부패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당초 지난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주마 대통령이 거부하는 바람에 법정까지 갔고 재판부가 공개 결정을 했습니다.

[으무시 마이마네/민주연합(야당) 대표 : 주마 대통령은 즉각 사임해야 합니다. 다음주 의회에서 주마 대통령을 쫓아내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겁니다.]

성난 시위대는 혐의를 부인하는 주마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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