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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원인물질 발견"…새로운 치료 길 열리나

입력 2016-11-0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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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을 감소에 영향을 주는 체내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질을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에 보충하니 기억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치매를 치료할 새로운 방법이 열린 건지 주목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의 뇌 신경입니다.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세포 말단의 접합부위, 즉 시냅스의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있는데 특정 물질을 증가시키자 다시 시냅스의 가지가 빽빽해지고 돌기가 자랐습니다.

서울대 의대 김혜선 교수팀이 알츠하이머로 숨진 사람과 정상 사망자의 뇌를 네덜란드 뇌 은행에서 빌려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 사망자의 뇌에선 해마에서 나오는188-5p라는 마이크로 RNA물질이 훨씬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시냅스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이 물질이 줄어들면 뇌 시냅스의 돌기 역시 줄어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에 이 물질이 증가하도록 했더니 돌기가 다시 자랐고 미로 실험 등으로 기억력을 검사했더니 정상 쥐와 다르지 않은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습니다.

치매로 떨어진 기억력을 실질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겁니다.

연구진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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