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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통령에 검찰 수사 건의할 사항 아냐"

입력 2016-11-03 17:05

"김병준·한광옥 발탁, 야권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진지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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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한광옥 발탁, 야권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진지한 응답"

이정현 "대통령에 검찰 수사 건의할 사항 아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일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조차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분출하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에게 (검찰 수사를) 따로 건의할 사항도 아니고, 건의를 해서 진행될 그런 사안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도 필요하다면 대통령도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필요로 하고, (수사) 요건이 되어야 조사를 받는 것이지 뭘 어떻게 받는다는 것이냐"며 "자발적으로 받는다는 건 또 무슨 얘기냐"고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 운운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반면 김현웅 법무장관은 이날 국회에 출석, "대통령께서도 이 엄중한 상황을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저희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진상규명에 필요하다면 수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검토해서 (수사를 받으시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접고, 대통령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주요 야권 주자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기 시작한 데 대해선, 긴 한숨을 내쉰 뒤, "지켜보겠다"는 말만 했다.

이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야당에 사전 협조 없이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기습 발표한 데 대해선 "야당에 어떤 형태로든지 (개각) 뜻을 전달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본인들이 거절, 거부를 했기 때문에, 상의를 하든 안 하든 어쨌든 그쪽에서는 사람 추천도 안 하고, 거국내각도 안 한다고 했으니 거국내각에 가까운 인물을 이쪽에서 알아서 추천하는 그런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분을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면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 역시 저는 거국, 거국정신의 연장선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마디로 이 두 인사를 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대통령께서 얼마나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계시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응답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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