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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최순실 확실히 수사해야"…대통령 조사 가능성 시사

입력 2016-11-03 15:53

청와대 비서실장, 검찰 대통령 조사 수용 가능성 시사
"국민 분노·불신 팽배…민의 정확히 반영하는 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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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검찰 대통령 조사 수용 가능성 시사
"국민 분노·불신 팽배…민의 정확히 반영하는 데 최선"

한광옥 "최순실 확실히 수사해야"…대통령 조사 가능성 시사


한광옥 "최순실 확실히 수사해야"…대통령 조사 가능성 시사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3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필요성이 제기된 데 대해 "중요한 것은 최순실 사건에서는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게 분명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소감을 전한 자리에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난 총리님의 말씀은 잘 모른다"면서도 "최순실 사건에 대해 추호도 국민들의 의심이 없도록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똑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 총리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 여부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재직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규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지만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원수인 만큼 그 절차나 방법에 있어서만큼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한 비서실장이 '국민들의 의심이 없도록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똑같은 생각'이라고 한 것은 검찰 수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수 있다는 청와대 측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박 대통령으로부터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데 대한 소회와 관련해서는 "1999년 김대중 대통령 때 1년 10개월 동안 비서실장을 했고 지금 두 번째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50여년 동안 정치역정을 해오면서 나보다도 당과 집단, 당과 집단보다는 국가라는 차원에서 활동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게 훌륭한 점은 없었지만 과거 IMF 때 노사정 대타협이나 민화협 등 통일문제 등에서 소신껏 일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에 와서도 박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대통령으로서 잘 일할 수 있게 보필할 수 있는 것이 어려운 시기에 제가 할 일 아닌가 생각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전했다.

한 비서실장은 앞으로의 다짐과 관련해 "지금 굉장히 엄중한 시기이고 개인적으로 볼 때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다. 국민들이 분노하고 불신이 팽배해 있는 사회적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가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는데 있어서 신뢰를 회복하고 대통령에게 민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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