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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차량처·협력사 압수수색…뇌물수수 등 혐의

입력 2016-11-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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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차량처·협력사 압수수색…뇌물수수 등 혐의


서울메트로 차량처·협력사 압수수색…뇌물수수 등 혐의


경찰이 서울메트로와 거래 업체 사이의 비리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산에서 서울메트로 차량처와 전원장치 제조 업체인 A사를 업무방해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에관한법률 위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차량처는 A사를 상대로 입찰 참가 자격 또는 요건을 완화시키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서울메트로에서 2500억원 규모의 지하철 교체 사업을 수주 받는 과정에서 허위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용역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메트로 철도사업 담당 임직원과 차량처 임직원들은 미공개된 용역 정보 등을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A사의 주식을 매매를 했던 혐의가 있다.

경찰은 서울메트로 차량처와 A사가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간 정황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서울메트로 임직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와 관련 있는 A사 주식을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친인척 명의로 수만 주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공개 정보 이용에 관한 규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일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대규모 수출 계약에 관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다량의 주식을 공시 전 매도하는 수법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돌렸다는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찰은 지난 5월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고 이후 서울메트로가 진행한 부대사업 전반에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서울메트로가 자회사를 상대로 특혜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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