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환경부 "전량폐기 '갤노트7' 재활용 의무 안지키면 과징금"

입력 2016-11-02 16:13

삼성전자, 회수한 갤노트7 전량폐기 논의에 쐐기

생산된 430만대, 금100㎏·은1000㎏ 등 광물 다수 내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삼성전자, 회수한 갤노트7 전량폐기 논의에 쐐기

생산된 430만대, 금100㎏·은1000㎏ 등 광물 다수 내재

환경부 "전량폐기 '갤노트7' 재활용 의무 안지키면 과징금"


삼성전자가 잇따른 발화사건으로 판매가 중단된 '갤럭시노트7'를 회수중인 가운데 정부가 갤노트7를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단종을 선언하고 회수중인 갤노트7을 전량 폐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다. 갤노트7을 리퍼폰(재활용폰)으로 판매하지 않고 전량 폐기하고 일부 금속을 빼내 재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노트7을 전량 폐기하기로 최종 결정하면 일정부분 재활용이 불가피하다고 환경부는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일 "(삼성전자가)갤노트7을 전량 폐기하면 관련법에 따라 일정부분을 의무적으로 재활용해야 한다"며 "재활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이 벌과금을 부과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기·전자제품 생산자는 재활용 의무량을 채우지 못한 정도에 따라 재활용 부과금(과징금)을 한국환경공단에 내야 한다. 재활용부과금에는 폐기물 재활용에 드는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관계자는 "폐기되는 갤노트7 안에 들어있는 금, 은 등 광물은 모두 자원이기 때문에 그대로 버려지면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면서 "(본체를)가루형태로 파쇄해 광물을 추출한 다음 소각처리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적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금 100㎏을 얻으려면 암석 10만t을 채굴해야 한다. 또 삼성전자가 생산한 갤노트7 430만대에는 금 100㎏, 은 1000㎏, 코발트 2만㎏, 텅스텐 1000㎏ 등이 포함돼 있다.

그린피스는 갤노트7을 전량 폐기하면 엄청난 양의 자원이 낭비된다며 삼성전자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갤럭시노트7' 국내외서 손배소…유사 소송 이어지나 갤노트7 단종 보름…교환율은 여전히 '10% 미만' 갤노트7 'S7·S7엣지' 교환고객, 내년 신제품 할부금 50% 면제 '갤노트7 단종' 구매자들, '1인당 50만원' 소송 제기 삼성전자, 갤럭시S8 등 앞세워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반등 모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