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사회 첫 참석…"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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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사회 첫 참석…"열심히 하겠다"

입력 2016-11-02 16:09

권오현 의장 체제 유지…연말이나 내년초 이사회 의장직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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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의장 체제 유지…연말이나 내년초 이사회 의장직 오를 듯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이 2일 열린 이사회에 처음으로 참석, 사내이사로서의 데뷔식을 무난하게 치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일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분할 법인 에스프린팅솔루션 설립에 대한 완료 보고 등의 안건이 잘 마무리 됐다"며 "지난 주주총회에서 나온 내용도 다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이사회에서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를 치른 뒤 "열심히 하겠다"며 첫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이다. 이에 이 부회장의 이사회 참석은 삼성전자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 의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이 부회장이 맡지 않고 종전대로 권오현 부회장체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등기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첫 행보인 이 부회장은 이날 서초사옥 로비에 모습이 드러낼 것으로 예측됐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