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 임명하고 모든 권한 넘겨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 교체를 단행한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 대통령은 오늘의 시국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 발표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늘의 상황은 4·19혁명, 6월항쟁과 같은 초 비상사태"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구성한다는 자세로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손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그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야 한다"며 "6공화국의 종언과 함께 7공화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