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교안 총리 이임식 전격 취소… 비판 의식한 듯

입력 2016-11-02 12:42

신임 총리 임명 전 이임식 이례적 비판에 번복

총리 공백사태 장기화 우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신임 총리 임명 전 이임식 이례적 비판에 번복

총리 공백사태 장기화 우려

황교안 총리 이임식 전격 취소… 비판 의식한 듯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이임식을 계획했다가 2시간 여만에 이를 취소했다. 신임 총리의 국회 인준 절차도 없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1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식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발표한 지 30분만에 이뤄진 결정이었다.

황 총리는 박 대통령이 김 교수를 신임 총리 후보로 재정하자 곧바로 이임식을 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리실은 이임식 공지 2시간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 신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동의절차 후 이임식을 여는 것이 관례지만 통상적인 선택을 벗어나 이례적인 경우라는 평가다.

당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박 대통령이 협의 없이 김 내정자를 총리 후보자로 내세운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인준 절차의 난항이 예상된다.

이 경우 자칫 총리 공백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총리 직무를 대행하게끔 돼 있는 경제부총리도 임종룡 금융위원장으로 새로 내정된 상태다.

총리실도 이같은 결정에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임식 추진과 번복 과정에 대해 "당초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이임식을 추진했지만 장기간의 총리 공백사태를 우려해 이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추미애 "박 대통령, 아직 정신못차려…제2차 최순실 내각" [프로필]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 [뉴스특보] 청와대 개각 단행…총리·경제부총리 교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