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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서울서 '대북 압박' 협의

입력 2016-11-01 17:03

미 "이른 시일 내 '안보리' 합의" 전망
미·러 6자수석 회동 추진할 듯
미 대선 후 상호 방문 등 긴밀히 협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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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른 시일 내 '안보리' 합의" 전망
미·러 6자수석 회동 추진할 듯
미 대선 후 상호 방문 등 긴밀히 협의하기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서울서 '대북 압박' 협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서울서 '대북 압박' 협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1일 서울에서 만나 대북(對北) 제재·압박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1시간가량에 걸쳐 북핵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협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북한에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만큼의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윤 특별대표는 최근 한미 양국 간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된 대북 공조 협의를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양측은 이날 협의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신규 대북제재에 관한 미·중 간 협의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적인 독자 대북제재의 효율적인 공조 방안,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특히 윤 특별대표는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 지난달 31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만큼 이날 협의에서 관련 내용도 공유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신규 대북제재 결의에서 '민생' 목적을 예외로 허용한, 특히 석탄 교역에 대한 제재 강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특별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석탄'이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언급하면서도 미·중 간 제재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일본, 중국, 한국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러시아에서 미·러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길 희망한다는 점도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양측은 섣부른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북한이 비핵화 외 다른 선택이 없다는 판단을 하도록 제재·압박을 강화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간 긴밀한 대북 공조가 미국 대선 이후 행정부 교체와 관계없이 이어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미국 대선 이후 빠른 시일 내 상호 방문을 포함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계인 윤 특별대표는 말레이시아 대사직을 수행하다 지난달 중순께 선임됐다. 그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오는 2일까지 청와대 관계자 등과의 일정을 진행하고, 오는 3일 워싱턴으로 출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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