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해녀를 세계적 아이콘으로"…도, 유네스코 등재 후속조치

입력 2016-11-01 16:38 수정 2016-11-01 16: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주해녀를 세계적 아이콘으로"…도, 유네스코 등재 후속조치


"제주해녀를 세계적 아이콘으로"…도, 유네스코 등재 후속조치


"제주해녀를 세계적 아이콘으로"…도, 유네스코 등재 후속조치


제주해녀문화가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로 부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권고'를 받으면서 유네스코 등재는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제주해녀문화는 28일부터 12월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되는 제11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결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최종결정될 때 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대체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제까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한 후 심사기구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은 문화유산 중 등재결정이 안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심사기구의 심사에서 제주해녀문화를 비롯 18건이 등재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최종 등재결정이 판가름 나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 해녀대표와 도의회 의원, 전문가 등을 파견해 제주해녀문화를 홍보하기로 했다.

등재가 결정되면 내달 13일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해녀헌장이 발표되고 축하공연이 열린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는 제주의 문화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까지 소외되고 천박한 것으로 간주돼 왔던 제주 섬의 소소한 풍습과 문화들이 세계적 자랑거리가 됐다는 것을 뜻한다.

제주해녀문화 등재신청서에는 해녀가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해녀들의 안녕을 비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해녀노래', 어머니에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세대간 전승되는 '여성의 역할' 등이 올라가 있다. 가난과 비천(卑賤)의 상징이 세계적 보존유산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도는 이미 제주해녀문화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후 제주해녀문화를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과 제주문화 발전 모델로 구체화 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다.지난달 5월9일 착수한 이 용역은 내달 완료된다.

용역은 제주해녀의 인구학적, 경제적 실태, 제주해녀문화의 국내외 인지도, 제주해녀문화의 현황과 전망 분석, 제주해녀문화 관련제도 및 정책 개선방안 및 문제점 분석으로 짜여졌다. 해녀문화산업 육성정책의 기본방향과 목표, 국가정책 및 타분야 정책과 연계한 포괄적인 방향과 정책비전이 수립된다.

제주해녀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도와 중앙정부간의 실질적 중장기 지속적인 실행가능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제주의 자연유산과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제주해녀 문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2011년 7월 도가 해녀문화보존 및 전승위원회를 구성해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한 이후 5년만에, 2013년 12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 대상 한국대표 종목으로 선정돼 이듬해 3월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지 3년만이다.

도의 끈질긴 다방면의 노력, 중앙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등재권고 되는데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과 중앙정부와 국회, 도의회 언론 등에 감사를 드린다"며 "최종 등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