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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 기회 삼아 상하원 방어 박차

입력 2016-11-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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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 기회 삼아 상하원 방어 박차


미국 공화당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를 기회로 잡아 상·하원 다수당 지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공화당 상·하원 후보들은 투표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지역별 민주당 경쟁자를 클린턴과 연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 측은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를 8일 앞두고 도대체 왜 그(클린턴)의 정직함과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지 유권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상·하원 후보들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추가 조사하기로 한 연방수사국(FBI)의 결정이 자신들의 선거 운동에 열기를 불어 넣어 주기를 고대 중이다.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은 전날 라이언 진크 하원의원의 재선 운동 지원을 위해 몬태나 주를 찾아 클린턴 내외의 부패한 면모를 거듭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항상 스캔들이 넘쳐 난다. 이 스캔들이 끝나면 저 스캔들이 터진다"며 "미국을 볼품없게 만들고 여러분이 아닌 본인들을 돕기 위한 다른 방식의 원칙으로 게임을 한다"고 지적했다.

격전지 뉴햄프셔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켈리 아요테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의 부정직함에 대해 정직하지 못하다"는 내용의 선거광고를 제작했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추가 조사 소식은 민주당이 대선은 물론 상하원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대선을 눈앞에 두고 혼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클린턴 지지율이 가파르게 추락한 건 아니지만 FBI의 결정은 공화당에게 분명 호재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성추행 논란이 장악하고 있던 선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공화당은 이번 사태를 "클린턴 진영 인사들은 오랜 세월 스캔들로 얼룩졌으며 자신들이 법 위에 군림한다고 믿는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자신들은 반드시 의회에 입성해 클린턴에 관한 법적 조사를 이끌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상원선거위원회(DSCC)의 로렌 파살라쿠아 대변인은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변명할 수 없는 이력을 감추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선거날 심판이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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