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70억 논란'에 곤혹스런 롯데그룹…"사실상 피해자"

입력 2016-11-01 13:46 수정 2016-11-01 13: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70억 논란'에 곤혹스런 롯데그룹…"사실상 피해자"


롯데그룹이 최순실 사태에 휘말리며 또 다시 곤란한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형제의 난 이후 신동빈 회장 및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이르기까지 갖은 곤혹을 겼었던 롯데가 이번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선으로 K스포츠재단에 17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기부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이다.

하지만 이후 경영권 분쟁 과정속에서 최순실의 기부금 강요가 있었고 롯데그룹은 70억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롯데그룹은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으로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게 되고 이 시기에 맞춰 K스포츠재단은 롯데에 받은 70억원을 돌려줬다.

조사가 본격화될 경우 롯데가 준 추가 지원금이 문제가 될 소지가 높았기에 K스포츠재단이 롯데에 돈을 돌려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와관련, 롯데그룹 정책본부 소진세 사장과 이 모 팀장은 검찰 조사에서 "롯데는 사실상 피해자와 다를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순실이 기부금을 강요한 사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현재까지 전해진다.

롯데그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는 것은 썩 달가운 상황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권 획득, 지배구조 개선, 오너 일가의 재판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은 뼈아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70억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사실은 있지만 사회공헌 차원의 요청에 대한 기부였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관 담당 임원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케이스포츠재단 출연 시점상 지난 검찰수사와의 관련성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신동주 측 "신동빈 재판 결과 장담 못해…경영권분쟁 지속할 것" 신동빈 회장 "지배구조 개선"…호텔롯데 재상장 추진 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 될 것" 신동빈 회장 "투명경영 핵심, 기업문화 바꿀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