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미르·K스포츠 관련 문제점부터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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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변호인 "미르·K스포츠 관련 문제점부터 조사 받아"

입력 2016-11-01 12:52

이경재 변호사 "처벌 받을 일 있으면 당당히 받을 것"

"여러 혐의 있는데 뭉뚱그려 전면 부인이라 하기엔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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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변호사 "처벌 받을 일 있으면 당당히 받을 것"

"여러 혐의 있는데 뭉뚱그려 전면 부인이라 하기엔 부적절"

최순실(60)씨가 검찰 조사 첫날인 지난달 31일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조사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1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소 앞에서 "재단 관련 문제점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며 "본격적으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처벌을 받을 일이 있으면 당당히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변호인은 "잘못이 있는데 의뢰인이 (용서)해달라고 했다고 용서가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최씨의 긴급체포에 대해 이 변호인은 "최씨의 신변 문제를 극도로 신경썼는데 신변 안전이 검찰 손에 들어갔다"며 "신변 안전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큰 짐을 덜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공방을 할 수 있는 시간이 48시간 이내로 정해져 있으니 이후 절차를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최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냐는 질문에 이 변호인은 "재단 비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내용이 많고, 관련자들도 많은데 뭉뚱그려서 전면부인이라고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변호인은 "건강상의 문제로 수사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 (변호인들이)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까봐 우려된다"며 "최씨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고 인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호하자는 차원에서라도 건강문제를 챙겨야한다"고 말했다.

전날 긴급체포됐던 최 씨는 1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포승줄에 묶여 수갑를 찬 채 눈을 감고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갔다. 최씨는 전날과 같은 '영상녹화실'에서 형사8부 검사들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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