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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난민 천막 철거…난민과 경찰 대치

입력 2016-11-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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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난민 천막 철거…난민과 경찰 대치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31일(현지시간) 난민천막 철거작업 중 난민들이 경찰과 대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리 북동부 스탈렝그라드 지하철역 인근에서 이날 난민천막 철거작업 중 아프가니스탄 난민들과 경찰의 대치로 긴장과 혼란이 야기됐다. 진압경찰이 방패로 난민을 몰아내고 에워싸 저지선을 만들자 일부 난민이 고함치며 경찰방패에 맞섰다.

이날 경찰과 대치한 아프간 난민은 경찰이 자신들의 천막을 부수자 "어디서 자야 하느냐"며 "날씨가 매우 추워져 사람의 삶이 아닌 짐승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 TV 방송, 인터넷, SNS을 보면 파리는 인권이 보장된 곳으로 보이지만, 여기 어디에 인권이 보장되느냐"며 "이곳에서 어떤 인권 보장도 볼 수가 없다"고 항의했다.

현지 자선단체 '라 샤펠 데부'에서 일하는 후삼 엘 아시미는 현장에서 '경찰 난민천막 급습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이 27번째 난민천막을 철거했다"며 "경찰이 난민 신분증을 확인하고 망명신청 자격이 있는지 조사해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시정부는 난민 신분 확인과 위생상의 이유로 이번 난민철거작업을 시행했으며 전면철거가 아닌 수로 옆 천막 일부만 철거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대통령은 지난 10월29일 조만간 파리에 있는 난민천막을 철거하겠다고 말한 바있다.

파리시는 정기적으로 천막을 철거하고 난민을 임시보호소에 분산 수용하고 있다. 시정부는 2015년 6월이후 파리에서 내보낸 난민이 1만9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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