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 것처럼 사진 속에 등장하는 외조카 이모 씨, 이 태블릿 PC를 개통해준 현재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는 김한수 씨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거죠. 이 김한수 씨가 어떻게 청와대에 들어가서 초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는지, 결국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블릿 PC 안에 있는 최순실 씨 외조카 이모 씨의 사진입니다.
JTBC가 사진을 통해 추적한 결과 이 씨는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과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의 한 지인은 "김 행정관이 고교시절 단짝이었던 이 씨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최씨와 알고 지냈고 '이모'라고 불러왔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의 태블릿 PC를 2012년 6월 개통해 준 인물은 김 행정관이었습니다.
김 행정관은 대선 때 SNS에 박근혜 후보 지지글을 올리며 선거에 도움을 줬습니다.
이후 인수위원회에서 SNS 홍보팀장을 맡은데 이어 박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실에서 2급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불과 39살의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한 겁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행정관의 인사 배경에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김 행정관이 최 씨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와대에 중용되는 과정에 최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