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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중세성당 '와르르'…"이탈리아 정체성에 타격"

입력 2016-10-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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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세기에 지어진 유서깊은 성당과 고대 로마의 성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지진은 36년만의 강진으로 기록됐는데요. 총리가 '나라의 정체성이 위험에 처했다'고 말 할 정도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의 정면만 남겨둔 채 속절없이 무너져내린 성 베네딕토 대성당.

14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으로 매년 5만명이 찾던 곳입니다.

300명 가까이 숨진 지난 8월 강진에도 살아남았던 아마트리체의 13세기 종탑. 이번엔 상부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로마시대 성벽도 크게 허물어졌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이탈리아 중부에 규모 6.5의 지진이 났습니다.

지난 8월 지진과 나흘 전 두차례의 전진에 이은 겁니다. 3천명이 숨진 1980년 나폴리의 규모 6.9 강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

주민들은 미리 대피해 20여명이 부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문화재 피해가 막심합니다.

진앙에서 130km 떨어진 로마의 4대 성전, 성 바오로 대성당에도 금이 갔습니다.

이재민도 10만명에 이릅니다.

[마테오 린치/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모든 걸 다시 세워야 합니다. 아름다운 지역과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얘기하는 겁니다.]

재건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지만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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