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무인선으로 '독도' 주변 동해 24시간 감시…동중국해도

입력 2016-10-31 17:42

동해와 동중국해에 무인선 8척 투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동해와 동중국해에 무인선 8척 투입

일본, 무인선으로 '독도' 주변 동해 24시간 감시…동중국해도


일본, 무인선으로 '독도' 주변 동해 24시간 감시…동중국해도


일본 당국은 주권을 주장하는 독도 주변의 동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무인선을 배치해 24시간 해역 감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신문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31일 일본 해상보안청이 긴장 상황이 계속되는 동해와 동중국해에 전장 3m의 무인선 8척을 투입해 경계 감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서일본에 있는 해상보안본부 4곳에 2척씩 무인선을 배치해 일단 동해와 동중국해의 수온과 파고, 풍속을 상시 관측하고 있다.

종전에는 선박 편으로 현장에 도착한 직원이 관측했지만 선박 안전확보 때문에 중요한 자료를 계속 수집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하지만 무인선 도입으로 비용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24시간 관련 자료를 모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해상보안청 담당자는 비록 해역이 제한됐지만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어로 작업과 레저활동, 선박 항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자는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무인선 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배치된 무인선은 '자율형 해양관측 장치(AOV)'로 부르는 태양광 패널 탑재 해상 플로트(길이 3m)와 해중의 글라이더(2m) 두 개의 부분으로 이뤄졌으며, 서로 케이블로 이어져 있다.

파도가 칠 때마다 글라이더에 장착한 날개 구조물 사이로 바닷물을 통과시켜 추진력을 얻는다. 평균 시속은 2.4km이다. 미국 제품으로, 한 척 당 가격은 4000만엔(약 4억3610만원)이다.

원격 조작으로 진로를 지시하고 위험물 회피도 가능하며 수집 자료를 인공위성을 통해 해상보안청으로 보낸다.

관측망이 비교적 허술한 해역을 관할하는 해상보안본부에 배치됐는데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오키(隱岐) 제도, 동중국해 고토(五島) 열도와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최남단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근해의 4곳이다.

전문가들은 무인선의 성능으로 보아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군함이나 선박 항로와 동향 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