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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추가지원 없다지만…"국책은행 출자전환도 지원"

입력 2016-10-31 17:50

산은 수은, 대우조선 출자 전환 놓고 티격 태격

재계인사 "출자전환도 지원, 대마불사라 살리나"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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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수은, 대우조선 출자 전환 놓고 티격 태격

재계인사 "출자전환도 지원, 대마불사라 살리나" 반문

대우조선 추가지원 없다지만…"국책은행 출자전환도 지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출자전환을 두고 엇 박자를 내고 있다.

추가지원은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었지만 출자지원은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출자전환을 지원으로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금융권은 "원칙이 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3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대우조선에 추가지원 없이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당초 대우조선에 3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이 자금을 공급하며 급한 불을 껐다. 약속된 금액에는 1조원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대우조선에는 여전히 추가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대우조선은 한국거래소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계획에 '채권단과 협의해 자본확충을 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산은과 수은이 출자전환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이유다.

출자전환은 은행이 빌려준 돈을 회사의 지분과 바꾸는 작업이다. 이 경우 회사의 경영권이 은행으로 넘어가고 은행은 대주주로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당연히 은행의 여신은 묶이게 되며 이자도 받지 못하게 된다. 물론 배당의 권리는 생기지만 출자전환을 할 만큼 재무가 안좋은 기업에서 배당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때문에 출자전환 역시 지원으로 봐야한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통 출자전환 이후 대주주 감자가 진행돼 지분의 가치는 확 떨어진다"며 " 때문에 출자전환도 엄연한 추가지원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경우 원칙을 지킨다는 이유로 내쳤고, 대우조선은 어떤 이유로 추가지원을 논의하는지 모르겠다"고 "대마불사도 아니고 원칙이 있는지 모르겠다"토로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원장은 "그 이상(4조2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더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해 추가지원 없이 정상화 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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