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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굴착방식 실패…선미들기로 전환

입력 2016-10-31 16:42

해수부 "11월말 선미들기 작업 실시…연내 인양 가능하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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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1월말 선미들기 작업 실시…연내 인양 가능하도록 최선"

세월호 인양 굴착방식 실패…선미들기로 전환


세월호 인양 작업의 핵심 공정인 선미쪽 리프팅 빔 설치작업을 위해 그동안 진행해온 굴착방식을 중단하고 선미들기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해양수산부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기화되고 있는 선미 리프팅 빔 작업을 토사 굴착 후 하나씩 빔을 삽입하는 방식에서 선미를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9일 선수 측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한 이후 8월 9일부터 해저 토사 굴착을 위해 16종의 장비를 투입해 굴착방법을 시도했으나, 강한 조류와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지반 등으로 작업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작업방식을 바꾸기로 확정한 것이다.

현재는 선미쪽 빔 설치 작업 가운데 19번, 26번 2개의 빔만 작업 완료된 상태이며, 20번과 21번은 굴착방식으로 마무리하고, 22번부터 26번까지 5개의 빔은 선미들기 방식으로 일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연 단장은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인 11월말이나 12월초에 선미들기 방식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1.5미터를 12시간 정도 들어 올리게 되고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면 이후 1달 이내인 연내에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기존 굴착방식에서는 불규칙한 퇴적층으로 인해 굴착장비의 궤도가 틀어지거나, 이미 굴착한 구간이 허물어져 다시 굴착하는 일이 반복돼 기존 방식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10월18일, 26일, 31일 3차례의 기술검토회의를 갖고 선미들기 방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미들기는 선미쪽에 하중이 집중(총 수중무게 7991톤 중 선미들기 무게 3160톤)돼 있고 객실부 손상 우려 때문에 와이어나 폰툰(에어백)을 걸기도 어려워 실행을 유보했다.

그러나 미리 삽입된 선미 리프팅 빔(5개 필요, 현재까지 2개만 삽입), 선체 뼈대에 부착한 들고리(lug), 선체 둘레 등에 각각 와이어를 걸고, 스트랜드 잭업장치(유압 잭)를 탑재한 바지선이 선미를 1.5m(0.5°) 정도 들어 올리어 잔여 빔을 일시에 삽입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확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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