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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반군 발악에 민간인 수십명 숨져…또 화학무기 사용 의혹

입력 2016-10-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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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반군 발악에 민간인 수십명 숨져…또 화학무기 사용 의혹


시리아 알레포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군이 정부군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무차별 폭격을 강행하면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를 인용해 지난 주말 이틀간 반군이 정부군 장악지역인 알레포 서부 외곽에 포격을 퍼 부어 최소 41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북서부 최대도시였던 알레포의 동부 지역은 내전 직후부터 5년간 반군이 장악하고 있지만, 현재 정부군의 공세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이다. 지난 수개월간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의 공습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9월부터 시리아 정부군이 지상군을 투입했다.

지난 8월에도 정부군의 포위를 뚫기 위한 대대적인 반격을 가한 바 있는 알레포 반군은 지난 28일부터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 서부에 수백 발의 미사일과 차량폭탄, 박격포 등을 총동원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에 따르면 반군은 알레포 서부에 '독가스' 발포해 35명이 호흡곤란과 마비, 근육경련 등 증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판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반군이 많은 미사일을 무차별적으로 발사한 것이 충격적"이라며 "이는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무리 반군이 정부군의 압박을 완화하겠다는 의도로 폭격을 가했다고 해도 과도한 폭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반군 측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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