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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로 요동…1%포인트 접전

입력 2016-10-31 10:53 수정 2016-10-31 13:14

LAT/USC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2%P 앞서

경합주 플로리다도 트럼프가 4% P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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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USC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2%P 앞서

경합주 플로리다도 트럼프가 4% P 우세

미국 대선,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로 요동…1%포인트 접전


미국 대선,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로 요동…1%포인트 접전


미국 대선을 겨우 10여일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클린턴에게 기울었던 판세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뉴스/워싱턴포스트(WP)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46%를 기록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45%)는 1%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을 제외할 경우 클린턴은 49% 대 46%로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다. 설문은 지난 25~28일 사이 성인 11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다.

이날 IBD/TIPP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4% 대 42%로 트럼프를 2%포인트 리드했다. LA타임스/USC 설문에서는 트럼프가 46% 대 44%로 클린턴을 앞섰다.

이들 설문 결과는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이 나온 뒤 발표됐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클린턴은 전국 지지율이 트럼프를 최대 14%포인트 앞선다고 나타났었다.

경합주에서도 소용돌이가 예고됐다. 30일 발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학의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46% 대 42%, 4%포인트 차이로 우세했다.

해당 설문은 지난 25~27일 사이 진행된 것으로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우리가 다수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며 "이들 중 여러 개는 28일 범죄 수사 발표가 나오기 전 실시된 것"이라고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을 장담했다.

또 다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일단 클린턴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CBS뉴스/유거브 설문에 따르면 클린턴은 각주에서 8%포인트, 3%포인트 우세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한때 클린턴이 확실히 유리하던 격전지에서 선거인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FBI의 재수사가 대선 판세를 더욱 박빙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주 전까지 승리를 자신하던 클린턴 진영은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섰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로비 무크 선대본부장은 FBI의 결정이 대선에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NBC뉴스에 말했다.

무크 본부장은 "5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조기 투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FBI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루머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애초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선 안 됐다며 "그는 스스로 놓은 덫에 걸렸다. 이제와서 희생자인 척 한다"고 NBC뉴스에 지적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마이크 팬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많은 국민이 지난 7월 FBI의 클린턴 불기소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시의적절하고 전문적인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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