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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설주, 7개월째 '공개 행사'에 모습 보이지 않아

입력 2016-10-30 17:15 수정 2016-10-30 18:40

'임신설,불화설' 등 다양한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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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설,불화설' 등 다양한 가능성 제기

북한 리설주, 7개월째 '공개 행사'에 모습 보이지 않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7개월째 공개 행사에 나서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신설, 불화설, 김여정의 '견제설' 등이 나오고 있다.

또 북이 유화국면으로 입장전환을 할 때 김 위원장이 리설주를 대동한 과거의 경우를 볼 때 현재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와의 긴장된 기류 때문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리설주의 공개 행사에 대한 가장 최근 보도는 지난 3월 28일(보도시점 기준)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리설주와 함께 새로 건설된 '미래상점과 종합봉사기지'를 현지 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외 북한 공식 매체의 보도를 기준으로 올해 리설주의 공개 행사 참여는 2월 15일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을 위한 연회 참석, 같은 달 17일 금수산태양 궁전 방문이었다.

과거 리설주의 공개 활동은 2012년 18회, 2013년 22회, 2014년 15회, 2015년 7회로 과거와 비교했을 때도 올해 공개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일이 현저히 줄었다.

이에 대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3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임신했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적이 있어 임신했을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며 "물론 지금같이 안 보이는 것이 길진 않았지만 젊어서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것 같진 않고 임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견제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여정은 지난 2014년 당의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은 뒤로 김 위원장의 대외 활동 수행을 맡았다. 이로 인해 김여정이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에도 리설주가 공개활동을 안 했던 사례가 있었다. 보통 리설주가 등장했던 과거의 경우를 보면 모습을 안 보이다가 북한이 유화국면으로 나올 때 공개활동을 한 경우가 있다"며 "예를 들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나고 유화국면일 때 김 위원장이 리설주를 대동하고 나서면서 국면전환을 시사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북한이 4,5차 핵실험 등 국제사회와 대립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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