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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귀가 하루만에 재소환

입력 2016-10-30 17:09 수정 2016-11-03 17:52

27~29일 소환조사 후 하루만에 재소환
검찰 "특수1부에서 문건 유출 관련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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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소환조사 후 하루만에 재소환
검찰 "특수1부에서 문건 유출 관련 조사중"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귀가 하루만에 재소환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최측근이자 최씨 관련 의혹들을 폭로한 고영태(40)씨가 30일 검찰에 다시 소환됐다.

지난 27일 검찰에 출석해 2박 3일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지 하루만에 재소환된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고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는 현재 문건 유출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특수1부 쪽에서 소환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고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씨가 연설문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밝힌 장본인이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대통령 연설문 등의 유출 경로와 최씨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얼마나 자주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고씨는 26일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27일 오후 9시30분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29일 귀가했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된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독일 더블루K 대표, 한국 더블루케이 이사를 맡는 등 최씨의 최측근으로 지냈지만 최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최근 언론을 통해 "최씨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폭로하며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이후 한 언론이 최씨의 태블릿 PC를 입수해 최씨가 연설문과 외교문서 등 기밀문서를 사전에 입수해 왔다고 보도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인정했다.

검찰은 이틀동안 고씨를 상대로 더블루케이 설립과 운영, 미르·K스포츠 투자자금 운영,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받아본 경위 등 이 사건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8일 소환됐던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은 이날 소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29일까지 조사를 받다가 건강 문제로 수사관과 함께 병원에 간 후 귀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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