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1시간15분 가량 최고위를 열고 이같이 결론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 최고위는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 내각' 구성에 대해 강력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검찰은 성역 없이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순실씨를 긴급히 체포해서 수사, 엄벌하기를 바란다"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기관과 사람들의 수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최고위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책임 있는 모든 인사에 대해 대폭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촉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거국내각 구성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난 것이 없다.
한 참석자는 '거국내각'의 구체적인 성격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것까지는 논의되지 않았고,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총리가 되야 한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여야간 합의는 필요 없지만 협의를 해야한다. 당에서도 추천을 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된 총리 후보자는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