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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비상시국회의 구성해 '새판' 7공화국 열어야"

입력 2016-10-30 15:01

"대통령 검찰 조사에 응하고, 국회 거국내각 구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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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검찰 조사에 응하고, 국회 거국내각 구성" 촉구

손학규 "비상시국회의 구성해 '새판' 7공화국 열어야"


손학규 "비상시국회의 구성해 '새판' 7공화국 열어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정계복귀 선언 이후 전남 강진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하며 각계가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해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강진군 강진아트홀 2층 소극장에서 열린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열기 앞서 '현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을 통해 "우리 국민이 다시 거리에 섰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도 대통령과 최순실과 개인간의 문제가 아니다"며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쥐고 있기 때문에 비선실세가 생겼고 그 실세가 국정을 농단 하는, 국기문란, 국가 위기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6공화국의 이번 사태로 인해 명운을 다했다"며 "나라의 틀을 정치에서부터 경제, 안보 등의 틀을 뜯어고치는 새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만이 아닌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해 개헌을 포함해 뒤틀어진 모든 것을 바로잡고 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6공화국 체재에서는 내가 대통령이 되도 아무 의미가 없다. 행정부와 국회가 권력의 일치를 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7공화국 체제이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나라 정상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10년으로 보고 안철수 의원과 연대의 뜻도 내비췄다.

그는 "남북관계, 청년실업 등 사회 전반의 모든 것을 새롭게 고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이 걸린다"며 "
안철수 의원이 강진을 찾아왔을 때 10년가는 정권을 만들자고 제안을 한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탈당이후 국민의당 입당에 대한 질문에는 "안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안철수가 주장하고 있는 아무것도 못하는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하고 국가를 만들자는 소위 '안철수 현상' 아지 유효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손 전 대표는 탄핵과 하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게 나라인가'라는 말에 담긴 모멸감과 자괴감에 깊이 공감한다"며 "하야와 탄핵을 외치는 소리가 결코 지나치지 않지만 그것이 실현되면 더 큰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사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고 모든 것을 내려 놓기를 권한다"며 "대통령 스스로 조사에 응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헌법적 권한을 말할 때가 아니다"며 "국민과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는 상설특검은 안된다. 별도 특검수용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 전 대표는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거국 내각을 국회가 구성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겸허한 마음으로 여야당과 협의해 책임총리를 임명하고, 여야 제정당은 연정에 합의해야 한다. 대통령이 요청하지 않으면 여야가 국회에서 총리를 합의해서 대통령에게 지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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