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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다 죽을뻔"…플라스틱병에 혀 낀 소년 구사일생

입력 2016-10-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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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다 죽을뻔"…플라스틱병에 혀 낀 소년 구사일생


미국에서 남자아이가 물을 마시다 혀가 플라스틱 병 속에 끼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스프링 지역 타이스 초등학교에서 트렌턴 미콜라(9)는 올해 3월 아찔한 일을 겪었다.

미콜라는 검은색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미콜라는 혀가 병에 끼었음을 감지했다. 그는 "혀가 점점 부어올랐고, 팽창했다"며 "곧 터져버릴 것 같았다"고 나중에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고 당시 학교 양호선생님들은 미콜라의 입에서 병을 빼내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이어 정비직원이 펜치를 이용해 병을 제거하려고 했으나 역시 실패하자 아이 엄마에게 연락했다.

미콜라는 병원 3군데를 돌아다닌 끝에 한 곳에서 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나흘간 집중치료도 병행했다.

의사는 아이의 부어오른 혀가 기도를 일부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콜라의 어머니 타와나는 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당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부모들이 이런 일을 알길 바라고, 학교들은 지켜야 할 절차와 규약이 있음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타와나는 강조했다.

미국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4년 전에도 발생했었다. 지난 2012년 올랜도에서 11세 소년이 알루미늄 병에 담긴 물을 마시다 혀가 끼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고 후 문제의 병을 판매한 '플린트글로브'라는 회사는 시장에서 알루미늄병을 모두 수거(리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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