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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씨 부검영장 재신청 안한다"…"당연한 결정"
입력 2016-10-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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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지난 25일로 집행기한이 만료된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족측은 경찰의 물대포로 인한 사망이 분명하다며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가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어젯밤 밝혔습니다.
영장을 다시 발부받는다 해도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등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백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사건은 내사종결 처리될 전망입니다.
경찰과 유족은 백씨가 지난달 25일 숨지자 부검을 둘러싸고 대립해왔습니다.
유족은 경찰 물대포로 인한 사고가 분명하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부검을 해봐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한차례 부검영장이 기각됐지만, 경찰은 영장을 재신청해 유족과 협의를 통해 집행하라는 '조건부 부검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6차례 유족에 협의요청 공문을 보냈고, 3차례 영장집행을 시도했지만 유족과 시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유족 측은 경찰의 결정에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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