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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현대의원 'C형 간염' 263명…침습시술 유독 많아

입력 2016-10-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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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형 간염 집단 감염이 의심됐던 서울현대의원에서 실제 감염자가 지금까지 263명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곳에선 C형 간염을 옮길 수 있는 바늘을 이용한 시술이 100가지 넘게 이뤄졌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현대의원을 찾은 1만40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5천8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263명이 C형간염 항체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체양성률 4.5%로 우리나라 평균인 0.6%에 비해 8배 정도 높았습니다.

263명 가운데 103명은 현재도 C형간염에 걸린 상태고, 107명은 이번 조사로 새롭게 감염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의무기록을 살펴보니, C형간염을 옮길 수 있는 바늘로 찌르는 시술, 이른바 침습적 시술이 유독 많았습니다.

신경차단술과 통증유발점주사, 경막외신경차단술 등 모두 112종입니다.

다만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의 92%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유전자 2형이어서 서울현대의원에서 걸린 건지 확인까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대상자 가운데 4500여 명이 아직 C형간염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며 속히 보건소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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