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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가 마약범 지목한 현직 시장 사살 당해

입력 2016-10-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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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가 마약범 지목한 현직 시장 사살 당해


두테르테가 마약범 지목한 현직 시장 사살 당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마약밀매 용의자로 지목한 현직 시장이 경찰에 의해 사살 당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남부 마긴다나오 주 다투 사우디 암파투안의 삼수딘 디마우콤 시장이 이날 새벽 노스 코다바토 주 마킬랄라의 검문소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디마우콤 시장과 9명의 일행은 세 대의 승용차를 나눠 타고 가던 중 검문소의 경찰을 향해 발포했다가 모두 사살됐다고 버나드 타용 경찰서장이 전했다.

다른 경찰도 "디마우콤 시장 등이 합법적인 마약단속을 펼치던 경찰에 총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필리핀에서 마약을 뿌리 뽑겠다고 공약했던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8월 마약범죄에 연루된 관리 150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그 명단에 디마우콤이 끼어있었다.

당시 디마우콤은 경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밀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언론에는 불법 마약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강력한 마약대책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디마우콤 일당이 막대한 양의 메스암페타민을 두테르테 대통령 고향인 다바오에서 다투 사우디 암파투안으로 운반할 계획이라는 제보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사범의 즉결처형을 공언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6월30일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마약 밀매범과 흡연자 3600여명이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강력한 마약 단속에 국제사회는 초사법적인 살인이라고 비판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를 일축하며 필리핀에서 마약을 근절하겠다는 공약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언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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