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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 탈환전, 기대 이상 성과…"공동의 적에 대한 단결 덕분"

입력 2016-10-28 16:24

공세 개시 열흘 만에 78개 마을 탈환
127대의 자폭차량과 IED 400개 제거
폭탄공장 2곳 폐쇄 … IS 대원 72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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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 개시 열흘 만에 78개 마을 탈환
127대의 자폭차량과 IED 400개 제거
폭탄공장 2곳 폐쇄 … IS 대원 722명 사망

모술 탈환전, 기대 이상 성과…"공동의 적에 대한 단결 덕분"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총공세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모술 동북쪽 9㎞ 바시카를 점령하고 있는 IS에 대한 집중폭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反) IS 연합군이 지난 17일 총공세를 개시했을 당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영토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에 따르면 모술 탈환작전이 시작된 지 열흘 만에 78개 마을을 탈환했으며, 그 과정에서 127대의 자살폭탄차량과 400개에 달하는 급조폭발장치(IED)를 제거했다. 또 2개의 폭탄제조공장을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

합동작전사령부는 또 772명의 IS 대원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으며, 23명의 포로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5000명으로 추정되는 모술 총 IS 대원의 약 15%에 달하는 수치다.

조지프 보텔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IS 대원들이 모술 안팎을 드나들고 시민들과 섞여 있어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800~900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CNN은 연합군의 놀라운 진격속도는 IS라는 공동의 적을 토벌하기 위해 모인 여러 군사주체들의 협력·단결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페시메르가, 시아파와 수니파 무슬림, 기독교인들까지 전통적으로 적대적인 진영이 협동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기이할 정도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모술 탈환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지상병력은 이라크 전투병력 5만4000명을 포함해 10만명이 넘는다. 모술에 남은 5000여명의 IS대원에 비하면 압도적인 병력이다.

여기에 미군 주도 연합군의 집중된 공습폭격이 IS의 방어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점도 지상군의 진격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브렛 맥거크 미 대통령 IS 격퇴전 담당 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 IS를 상대로한 그 어떤 전투보다 많은 공습이 이뤄졌다"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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