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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박 대통령 옷, 최순실이 골라주는 줄 몰랐다"

입력 2016-10-28 15:27 수정 2016-11-03 18:39

"나는 대변인 업무만…누가 옷 만드는지 물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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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변인 업무만…누가 옷 만드는지 물어본 적 없어"

조윤선 "박 대통령 옷, 최순실이 골라주는 줄 몰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장관인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28일 '비선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은 물론 순방일정에 입을 옷까지 다 정해준 사실에 대해 "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특위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장관은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부터 인수위에 이르기까지 대변인을 하며 박 대통령을 밀착수행했는데, 박 대통령의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몰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대변인과 당선인 대변인을 잇따라 역임한 뒤, 현 정부의 초대 여성부장관으로 입각했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쳤고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맡는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진 의원이 "대변인이 최소한 어디에서 나오는 옷인지 물어본 적도 없느냐"고 질타하자, "저는 특별히 그걸 여쭈어 보지 않았고, 사실 (박 대통령이) 저에게는 공적으로 대변인 업무만 맡기셨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저는 누가 옷을 만드는 지 여쭌 적은 없었지만, 홍보팀이 '시장에서 붉은색을 주제로 하는 이런 옷을 입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구입한 옷을 점검하고 보낸 적은 있다"고 부연했다.

진 의원은 그러나 "박 대통령과 가까이 있으면서 수년동안 수많은 해외순방을 다니면서 패션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고, 누가 만드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하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이에 "(후보 시절에도) 같이 해외순방을 간 적이 없고 다보스포럼에 따로 가서 현장에서 후보를 뵌 적은 있다"고만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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