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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진정한 서막' 열려

입력 2016-10-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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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진정한 서막' 열려


삼성전자가 마침내 '이재용 시대'의 '진정한 서막'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27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 등이 총회가 열리기 전에 찬성 의견을 확정한 만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입성식은 무난히 치러졌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2008년 특검 수사와 관련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삼성 오너가가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을 맡는 것은 8년 만이다. '이재용 체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 이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3세 경영인 시대를 열게 됐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며 삼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주총 소집과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 및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 및 설치 결정 등 기업경영의 주요 의사결정권을 갖게 된다.

또 이사회 결정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받는 보수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자격으로 연봉을 지급받았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상무보를 시작으로 경영에 참여했지만, 지금까지 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적이 없다. 2004~2008년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 S-LCD의 등기이사로 지낸 바는 있다.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로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면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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