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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 대통령, '북한 붕괴한다'는 최순실 예언에 현혹"

입력 2016-10-27 11:21 수정 2016-11-03 18:42

"외교부-통일부, 최순실 예언 실행하는 부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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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통일부, 최순실 예언 실행하는 부서였나"

우상호 "박 대통령, '북한 붕괴한다'는 최순실 예언에 현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이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도 개입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주술적 예언에 현혹돼 남북 문제와 외교문제를 펼쳤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 씨는 '2년안에 북한이 붕괴한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 씨가 그저 옷이나 좀 골라드리고, 청담동 보석 좀 갖다바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통일 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 정책까지 최 씨가 개입했다는 보도에 저는 정말 절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술적인 예언은 과학적, 합리적 분석에 기반한 정책 판단을 해친다"며 "2년 안에 통일이 된다, 북한이 망한다는 최 씨의 예언 때문에 (박 대통령이) 지금의 대북강경책을 폈다면, 이건 정말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무엇이 사실인지 이제 대통령이 고백해야 한다"며 "최 씨가 과연 외교안보 정책까지 점검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있다고 봐야겠느냐"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대한민국이 주술적 예언에 사로잡혀서 지금까지 외교안보정책이 흘러왔다면, 외교부와 통일부가 주술적인 예언을 실행하는 부서였다면 대한민국은 정말 엉망인 나라"라며 "정말 믿고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JTBC는 최 씨가 남북 군사관련 극비사항 뿐 아니라 한일회담을 앞둔 우리정부의 외교전략 보고서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최순실 PC'에서 발견된 문건 중에는 한일 회담에 관련된 외교문서가 있었고, 최 씨는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2013년 1월 4일 한일 회담을 9시간 앞두고 이를 보고받았다고 JTBC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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