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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박 대통령 찍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는 문자 쇄도"

입력 2016-10-26 17:09 수정 2016-11-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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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박 대통령 찍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는 문자 쇄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대통령을 찍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며 저한테 수십 통의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회의에 참석해 "온 국민이 들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마음이 착잡하다. 지금 보도를 보면 국가기밀까지 최순실에게 갔다. 최순실이라는 빙하 중 우리가 얼만큼을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극히 일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사건은 고려를 멸망하게 한 공민왕 때 신돈과 같은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정권을 같이 만든 장본인 중 한사람으로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게 부탁한다"며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당시 비서실장과 대변인과 상의를 하지 않은 중요한 문제를 최순실과 상의했다. 그렇게 국정이 운영됐다. 대통령에게 따질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이어 "최순실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다. 대단한 능력자였으면 좋겠다"며 "국가 기밀까지도 저런 능력자이기 때문에 불법이지만 자문을 받았겠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입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권석창 의원도 "이번 상황은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유권자들로부터 받는 항의전화를 들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이탈해가는 과정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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