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실장 "국정 농단 알았다면 '봉건시대' 얘길 했겠나"

입력 2016-10-26 13:13 수정 2016-11-03 18:44

국감 '위증' 논란 부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감 '위증' 논란 부인

청와대 실장 "국정 농단 알았다면 '봉건시대' 얘길 했겠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에 대해 "제가 그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했겠느냐"고 국정감사 위증 논란을 부인했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봤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느냐', '지금도 봉건시대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황급히 자리를 떴다.

앞서 이 실장은 지난 21일 열린 운영위 국감에서 최씨의 연설문 개입 관련 질의에 "그 말을 들었을 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며 "기사를 봤을 때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일축했다.

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가 사임을 압박하고, 입단속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 그게 밖으로 얘기가 나오는 지 개탄스럽다. 입에 올리기도 싫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사과를 통해 최씨의 연설문 개입을 시인하자 야당은 "비서실장이 국감에서 위증을 했다"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