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계획예방정비 중인 2호기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발견된 이물질 8개 중 7개는 이미 제거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증기발생기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용접봉과 금속 칩 등으로 '제22차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이물질 검사 장비를 활용해 세관다발 내부를 정밀(영상)검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한빛본부는 지난 5월16일부터 6월23일까지 검사와 제거작업을 완료했지만 '금속선 1개'는 제거하지 못했다.
제거하지 못한 금속선은 '잔류물질 영향 평가' 결과 가장 보수적인 가정하에서 증기발생기 전열관의 두께를 40% 감소시키는데 걸리는 기간이 15년으로 계산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금속선이 전열관의 안전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빛본부 측은 설명했다.
금속선으로 확인된 이물질 1개는 다음 계획예방정비 기간까지 추적해 제거할 방침이다.
이날 한빛본부는 증기발생기 이물질 발생 사실을 민간 감시기구와 지역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고도 밝혔다.
이물질 발견 사실 공개는 지난 5월 30일, 2호기 계획예방정비 공정 설명회에서 있었다.
한빛본부는 발견된 이물질의 형상, 크기, 질량 등 현황을 이날 참석한 민간환경감시기구 위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난 9월 민간환경감시센터 회보 '제64호'에 수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금속칩과 금속선 등의 이물질은 2011년 계획예방정비 중 수행한 증기발생기 내부 작업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운전 중 증기·급수의 유동으로 증기발생기 2차측 바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머지 이물질(1개)도 신속하게 제거하고 원전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