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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힐러리 당선 시 진보정책 실현 압박하겠다"

입력 2016-10-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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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힐러리 당선 시 진보정책 실현 압박하겠다"


샌더스 "힐러리 당선 시 진보정책 실현 압박하겠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이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같은 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진보 정책 실현을 압박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클런턴이 백악관 입성에 성공할 경우 그의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진보 입법을 강력히 밀어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과 함께 최저 임금 15달러 인상, 무상 대학 교육, 대형 금융기관 해체, 기후 변화 적극 대응 등 진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클린턴이 민주당 진보 세력의 동의 없는 인사를 시도할 경우 맹렬히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월가 출신을 재무 장관에 앉힌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샌더스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클린턴 후보는 당선 시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중도 정책에 대한 진보 세력의 반대를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지적했다.

샌더스는 지난 7월 민주당 경선 패배 뒤 클린턴을 지원해 왔다. 클린턴의 공약에 진보 정책 투영을 성공시킨 그가 클린턴 행정부 발족 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보 단체들은 클린턴이 권력을 잡은 뒤에도 샌더스가 제안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지 의문을 표해 왔다. 일단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우선시하는 의제에 집중할 테고 공화당에도 손을 내밀어야 할 거란 우려다.

샌더스는 "당에 진보 정책 추진을 요구하는 것"을 본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나타난 샌더스 돌풍과 젊은층의 지지를 볼 때 자신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샌더스는 클린턴으로부터 진보 공약 실천을 놓고 확약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클린턴과 민주당 다수파 모두 그와 함께 마련한 정강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브라이언 팰론 대변인은 "후보는 당 역사상 가장 진보적 정강을 추진하기 위해 샌더스 의원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러워 한다"며 당선 시 당연히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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