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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 될 것"

입력 2016-10-25 15:21 수정 2016-10-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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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 될 것"


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 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면서 직접 검찰 수사 등에 공식 사과했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검찰 수사 관련 사과 및 경영 쇄신안 발표문을 통해 "롯데가 오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신 고객과 임직원, 그리고 협력업체 여러분,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검찰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롯데그룹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 사랑과 국가와 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몇 차례의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도 롯데그룹은 지속적인 도약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복잡한 지배구조와 권위적 의사결정구조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한다"면서 "저는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장님을 보좌하면서 그룹경영에 참여해 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최근 그룹이 처한 상황과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한 끝에, 새로운 롯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려 한다"면서 그룹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룹 경영쇄신안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 위원회(Compliance Committee) 구축 ▲질적 성장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 ▲정책본부 축소개편, 계열사 책임경영 확대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전환 추진해 지배구조 개선 ▲지속적인 투자 및 고용으로 국가경제 기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롯데를 지켜봐주신 주주와 협력업체, 그리고 롯데 임직원 여러분,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저는, 앞으로 외부전문가와 경영진, 임직원과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루어 롯데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50년 전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롯데를 창업하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기업보국' 정신을 이어가겠다"면서 "롯데그룹은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의 노력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롯데그룹을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도 "더 이상의 혼란 없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짤막히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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