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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우조선 회계사기' 안진회계 전 이사 소환

입력 2016-10-25 13:29

'회계사기 묵인 의혹' 피의자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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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기 묵인 의혹' 피의자 첫 소환

검찰, '대우조선 회계사기' 안진회계 전 이사 소환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회계사기 묵인' 의혹을 받고 있는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안진)의 배모 전 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사건 수사가 본격화한 후 대우조선해양의 외부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의 임직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5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외부 감사 당시 실무책임자였던 배 전 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 전 이사는 안진에게 일감을 제공하는 대우조선해양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회계사기 정황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안진은 5조원대 회계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재호(61) 전 사장 재임 시절 대우조선해양의 회계감사를 맡았으나 당시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후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보고서를 수정, 2013년과 2014년의 실적을 적자로 정정한 바 있다.

특별수사단은 배 전 이사를 상대로 당시 감사에 부정이 있었는지,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안진 회계법인을 퇴사한 배경 등에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수사단은 배 전 이사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진 임모 상무 소환 일정도 결정할 방침이다. 임 상무는 파트너급으로 대우조선해양 외부감사와 관련해 의사 결정권을 쥐고 있던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 당시 A씨의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 수사를 벌였다. 이후 당시 감사 업무에 참여했던 안진 소속 회계사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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