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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최순실과 '내통' 했나? 자백하라"
입력 2016-10-25 11:38
수정 2016-10-25 12:12
"청와대, '연설문 사전열람' 보도 14시간 지났는데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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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설문 사전열람' 보도 14시간 지났는데 침묵"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5일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최씨가 연설문을 고쳐주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자백하라"고 압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야기했던 용어다. 최씨와 '내통'했느냐"라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하든, 국정조사를 하든, 특검을 하든 대통령에겐 공소권이 정지돼 있기 때문에 (조사에) 출석을 할 수 없다"며 "그러면 이 혼란은 임기가 끝난 후까지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명명백백하게 나온 사실이라고 한다면 대통령께서 자백을 해서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또 "청와대는 아직 보도가 나온지 14시간이 지났는데도 상황 파악도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 공식 반응도 못 내고 있다"며 "아무 것도 모르고, 대통령만 아는 거다. 대통령만 쳐다보니 유일하게 자백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 직후 정부안 발의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최씨가 수정을 안 해줘서 개헌안을 못 낼 것"이라고 비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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