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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저지선' 넘은 이산화탄소 농도…국내는 더 심각
입력 2016-10-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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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죠. 이산화탄소의 연평균 농도가 관측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파국을 맞기 전에 관리해야 하는 심리적인 저지선을 처음으로 넘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
강력한 10월 태풍의 이유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꼽힙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동아시아에 상륙하는 태풍의 위력이 40년 동안 50% 가까이 세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온난화를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심각한 요소인 이산화탄소의 지난해 연 평균 농도가 400ppm으로 나왔습니다.
세계기상기구 WMO가 1958년 관측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400ppm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450ppm에 달하면 산업화 전보다 기온이 2도 올라가 지구가 위기에 처한다며, 400ppm을 심리적 저지선으로 설정해왔습니다.
여기에 지난 한해 동안 증가량이 10년간 평균보다 크게 나타나는 등 이산화탄소 증가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2012년에 이미 연 평균 농도 400ppm을 넘어선 우리나라는 지난해 407ppm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증가량도 세계 평균을 웃돌아 앞으로 배출 감소 압력이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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