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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1500억원대 짝퉁 수입·판매' 일당 33명 적발

입력 2016-10-24 17:31

가방·의류·화장품 등 35개 해외 명품브랜드 시중 유통
인터넷 카페·SNS이용 판매…3년간 15억원 부당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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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의류·화장품 등 35개 해외 명품브랜드 시중 유통
인터넷 카페·SNS이용 판매…3년간 15억원 부당 이득

중국에서 1500억원대가 넘는 짝퉁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수입해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무안경찰서는 24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위조된 명품 가방과 의류, 화장품 등을 불법 유통·판매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공급책 이모(37·여)씨와 도소매업자 김모(41)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시가 287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1만114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에서 35개 해외 명품브랜드 위조상품 2만6731점(1293억원 상당)을 수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와 SNS 등을 통해 전국의 도소매업자에게 불법 공급·유통시킨 혐의다.

이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3년간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무안군 삼향읍에 330㎡규모의 사무실과 창고를 차려놓고 국제택배 등을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위조상품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TV 드라마 등을 통해 유명해진 제품 위주로 수입했으며, 제품의 질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 제조공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또 거래대금은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현금으로 인출하고, 주문받은 상품은 택배로 보내면서 발송자 정보를 모두 허위로 기재해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무안경찰은 중국 현지 총책 1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위조상품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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